가자지구 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휴전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던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프랑스가 중재한 휴전안에 대해 조건부 협상가능 입장을 내비쳤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적대적인 로켓 공격'이 멈춰지고 하마스 재무장이 억제된다면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빠른 시일내 대표단을 이집트로 보내 이집트 지도자들과 이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 협상단이 이집트로 간 뒤 휴전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48시간이내에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할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에 밝혔다. 이스라엘이 총성을 멈추면 하마스도 로켓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집트와 프랑스의 중재안에는 최종 휴전안 마련기간에 한시적 휴전, 가자지구 인도주의 활동 보장, 하마스 재무장 방지조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마스 무기반입통로로 알려진 이집트와 가자접경의 6백여개의 지하터널이 쟁점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기밀반입을 통한 재무장을 막기위해 국제감시단을 추진하고 있고 하마스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은 일단 이집트와 가자접경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전단을 살포했다. 휴전논의에서 유리한 고지점령을 위한 양측의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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