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체 실업자 수가 460 만명에 달하면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미국 소매업체들의 연말 쇼핑시즌 판매가 거의 4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미국의 전체 실업자 수는 461만 천 명으로 일 주일만에 10만 천명이 증가하면서 198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ICSC, 즉, 국제 쇼핑센터는 지난 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미 유통업체의 판매는 1년 전보다 1.7% 감소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고 밝혔다.세계 최대의 유통업체로 미국 서민 소비의 거울로 불리는 월마트의 경우, 연말 쇼핑 시즌이었던 지난 달 판매가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1.7% 증가에 그쳐,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갭의 지난 달 판매는 14% 줄었고 최대 백화점 체인 시어즈 홀딩스는 7.3% 고급 백화점 니먼 마커스는 28%가 주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연말 쇼핑 시즌의 판매 부진은 실업자가 계속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유통업체들도 대폭적인 할인판매와 재고 처분 등으로 인해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