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태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한 배우 하지원이 고인의 빈소를 지키고자 개봉을 앞둔 영화 <맨헌트>(오우삼 감독)의 공식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하지원은 2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맨헌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불참 소식을 알렸다. 친동생이자, 배우로 알려진 故전태수가 안타깝게 사망했기 때문이다.
배우 전태수의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사는 공식 자료를 통해 비보를 전하며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 씨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습니다.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가는 길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 <맨헌트>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일본의 영화팀들이 합작한 액션 대작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작품. 장한위 치웨이 후쿠야마 사사하루 등 아시아 톱스타들이 출연하며, 하지원은 극 중 미모의 킬러 '쯔위'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다. 1월 25일 국내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