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지역으로 가는 가스를 13일부터 공급하기로 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스 공급 감시단 파견 의정서에 최종 서명하고 가스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협정대로 실행된다면 우리 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부터 러시아 가스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가스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수송관 내 압력을 끌어올리는 등 기술적 문제 때문에 최종 소비자인 유럽 지역에 정상적으로 가스가 도달하기까지는 최소 사흘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지난 7일부터 러시아 가스 공급이 차단된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그러나, 러시아가 감시단이 `가스 절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모호한' 단서를 달아 막판에 다시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또 우크라이나의 가스 채무를 비롯해 가스 요금, 러시아 가스 통관료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가스 분쟁의 완전한 종식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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