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정위, 상반기 가맹점 불공정거래 현장조사 나선다
  • 김만석
  • 등록 2018-01-24 09:32:27
  • 수정 2018-01-24 16:19:51

기사수정
  • '영업지역 침해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5%로, 전년(27.5%) 대비 큰 폭으로 감소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가맹점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점포환경개선 강요와 영업시간 구속 등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맹점단체에 속해 활동하는 점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여전히 불공정 관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16개 업종 188개 가맹본부와 2500개의 가맹점주 등 총 2688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점포환경개선 실시건수가 1653건으로 전년(1446건)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단, 가맹거래법 위반이 될 수 있는 '점포환경개선 강요'를 당했다고 답한 가맹점주 비율은 전년(0.5%)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0.4%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영업지역 침해 행위도 줄어드는 추세다. 조사대상 가맹본부들은 모두(100%) 가맹계약 체결시 일정한 거리·반경으로 표시되는 '영업지역'을 설정해 줬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96.5%)보다도 증가한 것이다. 또 가맹본부로부터 가맹점의 영업지역 내에 동일한 업종의 다른 가맹점·직영점을 설치하는 등의 '영업지역 침해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5%로, 전년(27.5%)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시간 단축도 수월해졌다. 편의점 업종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야시간(오전1시~6시)에 영업손실 등을 이유로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한 가맹점에 단축을 허용해 준 비율은 97.9%로 전년(96.8%)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가맹점주 응답결과에서도 영업시간 단축을 허용받았다고 응답한 가맹점주의 비율이 97.7%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불공정 관행이 남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가맹점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 점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다. 공정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점주들에게 조사를 진행했는데, 가맹점단체 가입·활동을 이유로 계약해지나 갱신거절 등 불이익을 받은 점주가 5.1%에 달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영업지역 침해행위'와 같은 불공정관행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고 가맹점단체 가입·활동을 이유로 한 불이익 제공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행위 혐의도 확인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법위반 혐의가 있는 가맹본부를 선별해 상반기 중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법위반이 확인된 가맹본부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징금 부과 등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정위는 가맹본부의 보복조치 금지, 최저임금 상승시 가맹금 조정협의 등 새롭게 도입·시행되는 제도들의 작동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올해 서면실태조사부터는 이들 제도와 관련된 설문항목도 추가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