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난방 수요가 몰리자 정부가 올해만 세번째 전력 수요감축 요청을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시장 제도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12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전력 수요감축 요청이다. 감축 전력 규모는 270만㎾에 달한다. 수요감축에 응한 기업 수는 1700여개다.
DR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전력 사용 감축 등을 통해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되면 관련 기업은 상황에 따라 가능한 업체 위주로 미리 계약한 범위 내에서 절전에 참여한다. 이 제도 참여한 전체 기업 수는 현재 3580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7월 두 차례(12일, 21일), 12월 세 차례(13일, 14일, 20일) 등 5차례 수요감축 요청이 이뤄졌다.
24일 오전 9시 현재 순간 전력 수요는 8500만㎾를 넘어서고 있다. 공급예비율은 16% 수준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한편, 역대 최고전력수요는 지난 11일 기록한 8560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