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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관왕’ 노선영, 연맹 실수로 평창 무산
  • 이송갑
  • 등록 2018-01-25 1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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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상연맹, 개개인과 상관없이 이뤄졌기에 어떤 선수로 팀을 구성해도 무방하다고 착각



노선영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친동생 故 노진규의 꿈을 대신 이뤄주고자 했던 노력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물거품이 된 것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3일 노선영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대표팀에서 제외됐음을 시인했다. 한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단체전에 자동출전한다고 해도 개인종목 참가자격을 획득한 선수만이 뛸 수 있다는 국제빙상연맹(ISU) 조항을 잘못 이해했다고 변명했다. 


노선영은 2011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매스스타트·팀추월 2관왕 및 1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7년 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 7위를 했기에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정도의 실력은 되고도 남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여자대표팀 참가자격 취득은 개개인과 상관없이 이뤄졌기에 어떤 선수로 팀을 구성해도 무방하다고 착각했다.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7-18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팀추월 종목에 집중하느라 개인종목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알고 있던 개인종목에 진지하게 임할 이유가 없었다.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력을 쏟다가 혹시나 있을 부상 등 돌발 변수도 걱정거리였을 것이다. 


故 노진규는 2011년 ISU 세계선수권 4관왕에 빛나는 남자쇼트트랙 최강자였으나 골육종 악성 진단, 즉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고인은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투병했으나 2016년 향년 24세로 사망했다. 세계를 호령했으나 경기 외적인 이유로 동계올림픽 출전조차 하지 못한 故 노진규의 염원은 누나 노선영이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력과는 무관했다. 노선영-노진규 남매는 동계올림픽과 끝내 인연을 맺지 못하고 국가대표 경력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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