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올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이 통 크게 벌어지게 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이 "조선의 관광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세우는데서 전환적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내에 완공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최단기간내 완공은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사업이다.
통신은 "현대적인 갈마비행장이 자리잡고있는 이곳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꾸려지면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관광지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연결하는 중간체류 장소로서 아주 이상적"이라면서 "원산갈마지구는 해안관광지구로 유망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원산만 남부에 있는 갈마반도는 오랜 세월 안변군 남대천의 흐름 과정에 생긴 화강암질의 모래가 파도의 작용에 의해 쌓인 육계도(陸繫島)로서, 갈마반도의 북쭉에 길에 마주 뻗어나온 호도반도가 있고 그 사이에 신도, 대도를 비롯한 여러 섬들이 놓여 있어 원산항의 자연방파제로 기능한다.
남북으로 놓여있는 반도의 북부는 기복이 심하지 않은 구릉으로 되어있고 해안선은 전반적으로 밋밋하다. 특히 갈마반도에는 이름난 명승지인 명사십리가 있는데 그 입구에는 동해안에서 보기드문 모감주 나무가 있고 백사장에는 붉게 핀 해당화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이날 보도는 23일 방북해 원산 마식령스키장과 갈마비행장 등을 방문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단이 귀환한 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