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대구문화재단과 한국정보경영평가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구 축제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DIMF는 지난해 역대 최다 국가의 참가로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을 높인 뮤지컬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 등으로 제11회 축제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새로운 10년을 향한 탄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축제 발전 및 지원 정책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이 조사는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주요 16개 축제를 대상으로 행사장을 직접 방문한 관람객 200여명의 설문 결과와 전문가·연구기관의 조사 결과를 통해 도출된 종합평가 결과다.
축제의 준비 및 집행과정, 축제내용 및 결과, 그리고 시정기여도 등 다방면으로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DIMF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축제 관람객 평가결과 85.9점(100점 만점), 계획/진행/결과/파급효과로 구분된 연구기간 평과결과 56.50점(60점 만점), 마지막으로 축제전문가 현장평가에서 37.03점(40점 만점)을 받아 모든 결과를 바탕으로 한 종합평가 결과 93.53점(100점 만점)을 기록, 1위에 선정됐다.
특히 DIMF는 '축제 위상·이미지 및 효과'와 '관람환경' 부분에서 타 축제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DIMF가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잘 구축된 지역의 공연 인프라를 최대한으로 활용, 축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평가단은 축제의 본부 및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뮤지컬 전용관의 부재를 아쉬움으로 들며 앞으로 아트마켓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뮤지컬 전용관 설립을 검토해야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DIMF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공연, 관광 등 지역산업 활성화에 연계되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도 "한 해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매진, 수준 높은 국내·외 뮤지컬 작품과 시민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가오는 제12회 DIMF 또한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