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일 한국당에 씌워진, 이른바 '꼰대당(黨)' 이미지 벗기에 안간힘을 기울였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한국당 이미지 중에서 꼰대 이미지 있다”며 “그건 민주당에서 낙인찍기를 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2가지가 있는데 프레임 전쟁과 낙인찍기”라며 “상대방이 프레임에 가둬버리면 빠져나오기 위해서 몸부림치다가 더 늪처럼 빠져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레임 극복에 대해 “저쪽에서 만든 프레임을 우리가 거꾸로 프레임을 새로 짜야 한다”며 “방어하다가 끝이 나기 전에, 그때는 새롭게 우리가 프레임을 만들어 대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상대방을 규정을 하고 낙인을 찍기 시작하면 그 낙인에서도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한국당이 꼰대라는 이미지가 바로 낙인찍기”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내가 문 대통령보다 호적으로는 한 살이 아래”라며 “그런데 내게는 꼰대라고 하고 문 대통령에게는 꼰대라고 안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꼰대’라는 주제를 꺼낸 이유에 대해 “내가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잘못한 게 있으면 기자에게도 야단을 친다”며 “잘못된 건 바로 잡고 잘못된 건 지적해야 하는데 눈치보고 넘어가는 세상 돼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이에게도 잘한 건 격려하고 잘못한 건 야단 쳐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걸 꼰대라고 표현하는 놈은 나쁜놈”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마련한 청년정책을 ‘선거공영제’에 빗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른 건 다 싫어도 선거법을 개정해 돈 없어도 정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건 높이 산다”며 “그러니까 정치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에 다 모이고 젊은 사람 많이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