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 발족…권인숙 원장 내정
  • 장은숙
  • 등록 2018-02-03 09:55:48

기사수정
  • 인권위도 검찰내 성희롱 직권조사



서지현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의 검찰 내 성추행 피해 폭로로 법조계 안팎에서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 검찰과 법무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대대적인 실태 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 및 법무부 장관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성희롱·성범죄 대책위는 법무부와 검찰을 제외한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희롱, 성범죄의 실태를 점검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검찰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을 필두로 한 진상조사단이 꾸려진 만큼 이번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책위 위원은 내부 위원과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 내부 위원은 법무부 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여직원을 위주로 각 직렬별로 선임하고, 추가로 계약직에서도 선정할 계획이다.

외부 위원은 위원장의 뜻에 따라 위원장이 지명하는 전문가들을 선정할 예정이고, 피해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자 국선 변호인들도 대책위 업무를 보좌하도록 한다.


대책위 위원장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이 임명됐다. 권 원장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의 소장과 이사를 지냈으며,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무총리 소속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권 원장은 지난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로 여성인권 운동과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권 원장은 이날 "이 대책위의 사회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우선 피해자들의 피해 경험과 입장을 중요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와 산하기관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처리와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시에 성폭력, 성희롱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위해 깊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 역시 "외부 전문가 및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 내부 여성 공무원의 참여 하에 직장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 전반을 점검하고 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있을 위원회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위원회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는 등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서 검사가 전직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에 전 법무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문제를 알게 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매우 미흡했을 것으로 것"이라며 "또한 이메일 확인 상의 착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데 대해서도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서 검사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최근 JTBC에 출연해 "서 검사가 박 장관에게 피해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박 장관의 진상파악 지시가 내려졌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 측은 당초 박 장관이 서 검사에게 직접 메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가 단 몇 시간 만에 이를 정정해 이메일로 면담 요청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해 9월 서 검사로부터 이메일로 면담 요청을 받았고 다음달 이를 확인했다. 이에 박 장관은 법무부 담당자에게 이를 알려줬고, 지난해 11월 법무부 담당자가 서 검사를 면담했다. 당시 서 검사는 전직 검찰 간부의 성추행 비위 이후 인사 관련 불이익을 호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님이 이메일을 처음 검색했을 때 그 이메일에는 해당 내용 없었다"며 "그런데 장관님이 사용하는 다른 메일을 다시 검색 하다가 그 메일을 찾았다. (혼선은) 메일 검색과 확인 과정에서의 착오"라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2.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3.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4.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5.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6.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7.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