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가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해온 한남동 ‘용산공예관'을 8일 개관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현판제막, 내빈소개, 기념사 및 축사, 유공자 표창, 시루떡 절단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진영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자리한다.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 창출, 주차문제 해결까지 ‘1석 3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조성한 이색 시설이다.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800㎡ 규모로 하얀 벽체와 파란색 창호가 어우러져 고급스런 외관을 자랑한다.
지하 1~3층은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104면 규모 주차장이다. 파리크라상은 최장 20년간 주차장 무상사용을 조건으로 공예관 건축비 55억원을 부담했다.
1층은 공예품 판매장이다. 건물에 입주한 청년·어르신 공예가들 작품은 물론 전국의 명장이 제작한 우수 공예품도 함께 판매한다. 전체 470여 품목 1400여점에 이르는 제품을 매장에 비치했다.
2층에는 전문공예가 공방 4개실과 한복·도자기 체험장이 자리했다. 여기서 진행하는 한복·도자기 체험·교육은 지역 주민과 학생, 아동은 물론 이태원 관광특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층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예 교육을 진행하는 ‘공예 배움터’와 짚풀·죽(竹), 한지·종이, 규방·자수, 금속·칠보, 민화·병풍 등 분야별 공방 5개실이 있다. 60세 이상 어르신 공예가들이 이곳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후학을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