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3% 포인트 올라감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은행별 주택대출 금리도 20일 일제히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3.10∼4.10%에서 3.13∼4.13%로 올랐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3.142∼4.342%에서 3.151∼4.351%로 0.009%p 상승했다.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2%대 최저금리가 사라졌고, 최고금리는 4.6%에 근접했다.
이 같은 변동금리 인상은 어제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월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른 것이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가 1.7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은행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도 대체로 내려갔다.
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2.93∼4.55%에서 2.92∼4.54%로 꺾였다.
국민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3.28∼4.48%에서 3.27∼4.47%로, 신한은행도 3.14∼4.45%에서 3.13∼4.44%로 각각 0.01%p 내렸다. 우리은행은 3.19∼4.19%에서 3.18∼4.18%로 변동했다.
다만, 하나은행의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3.142∼4.342%에서 3.151∼4.351%로 0.009%p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