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한국체대)과 임효준(부흥고)이 쇼트트랙 남자500m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며 '쌍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두 선수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우다징(중국·39초584)에 이어 2위와 3위로 골인했다. 황대헌이 39초854의 기록으로 2위를 하며 은메달을, 임효준은 39초919으로 3위를 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다징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중국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의 세부종목 가운데 '취약 종목'인 남자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성시백이 은메달을 따낸 이후 8년 만이다.
또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금메달을,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안현수가 동메달을 땄으나 한 번에 두 명이 메달을 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