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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적절한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
  • 장은숙
  • 등록 2018-02-27 0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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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주지사들과의 연례 회동…비핵화 강조하며 탐색대화 문도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이 북·미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과 관련해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 하에서만 대화를 원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연례 회동에서 전임 미국 정부들이 북한 문제를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겠다. 그게 나의 입장이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다. 하지만 뭔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부시, 버락 오바마 정권을 일일이 거명하며 “내가 여기 오기 전에 다른 대통령들이 이 문제를 오래 전에 해결했어야 했다”면서 “그들은 25년 동안 대화를 해왔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아느냐? 아무 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클린턴 정부에 대해 “클린턴 행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썼다”면서 “수십억 달러를 그들(북한)에 줬다. 그들(클린턴 정부)은 그들(북한)에게 뭔가를 지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가 체결된 다음 날부터 그들(북한)은 핵 연구를 시작했고 계속했다”면서 “그것은 끔찍했다”고 비판했다. 아버지와 아들 부시 정부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둘 다”라고 혹평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는 그것(북핵 문제)이 이 나라가 가진 단 하나의 최대 문제라고 나에게 말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지금보다 그때가 (문제 해결이)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매우 강경하게 해왔다”고 현 정부는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중국은 비교적 협조를 잘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비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이 빼내고 있는 것을 (북한에) 들여보내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 ‘적절한 조건 하에서 이뤄지는 대화’에만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대화의 문턱에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와 방안을 먼저 내놔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 전임자들의 실패를 열거함으로써 과거 정권과 차별화된 최대의 압박 작전이 북한을 대화에 나서도록 만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을 보여줬다. 동시에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의 압박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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