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알샤라 대통령에 “아내 몇 명?” 농담…백악관 회담 현장 영상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백악관에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아내가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졌다.농담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고가 향수를 알샤라 대통령에게 직접 뿌리며 선물하라고 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1’을 나타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현장 분위기는 농담 직후 일시적으로 가라앉았다고 영...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본계약 협상 체결기한이 연장됐다. 신동빈 회장이 구속되며 롯데그룹의 의사 결정이 조속히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 10만2080㎡ 부지에 총 사업비 3700억원을 들여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복합쇼핑몰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6일 대전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하주실업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본계약 체결 협상기한을 10일간 연장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해 11월 하주실업에 롯데백화점·롯데시네마·롯데하이마트 등 계열사 입점 의향서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지난 13일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도시공사는 본계약의 전제조건으로 하주실업에 롯데의 사업 참여를 담보할 사업 참여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하주실업은 본계약 협상 마지막날인 이날까지 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는 필요한 경우 도시공사와 협의해 1회에 한해 10일 범위에서 사업협약체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도시공사 측은 법률 자문 등을 통해 하주실업의 요청을 수용하고 본 계약 체결일을 3월 8일까지 연기했다.
하주실업 측은 “롯데쇼핑의 임차확약을 위해 노력하던 중 지난 13일 롯데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라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이는 중대한 연기사유에 해당되므로 협상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주실업이 다음 달 8일까지 롯데의 사업 참여 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해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하고, 후순위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가 협상권을 넘겨받게 된다.
도시공사 측은 “기한 연장에도 우선협상대상자(하주실업)가 책임성이 담보된 확약서를 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제출받지 못하면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하주실업도 확약서를 받지 못하면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상실하는 데 이의가 없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주실업 측은 “남은 기한 동안 입점 관련 확약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