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콘테(53) 총리 지명자가 27일(현지시각) 세르지오 마타렐라(76) 대통령을 만난 뒤 나흘 전 받은 정부 구성권을 반납했다. 이에 이탈리아 무정부 상태는 80여 일 이어지며 역대 최장을 기록하고 있다. 콘테 지명자는 이날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극우정당 '동맹'과 합의한 내각 명단을 제출했으나, 대통령이 재정경제장관 후보를 거부하자 총리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