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언론 “주니치 연봉 10억에 이병규 관심”
FA협상 결렬 5명 진로는…‘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터뜨리나 아니면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원소속팀에 백기 투항할 것인가’.프로야구 FA 우선협상이 지난 17일로 끝남에 따라 원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은 다섯 명은 나머지 국내 7개 구단은 물론이고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교섭할 수 있게 됐다.FA를 선언했던 12명 가운데 진갑용이 역대 포수 최고 몸값인 3년 최대 26억원을 받고 삼성에 잔류했고 같은 삼성 투수 전병호(2년 9억원)와 내야수 김재걸(2년 5억6000만원)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 SK 투수 김원형(2년 7억5000만원)과 포수 박경완(2년 10억원), KIA 내야수 김종국(2년 5억5000만원), 한화 투수 권준헌(2년 5억원) 등 총 5명이 원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남은 건 ‘빅3’ 이병규(전 LG), 박명환(전 두산), 김수경(전 현대)과 노장진(전 롯데), 차명주(전 한화) 5명. ‘안타 제조기’ 이병규와 두산의 토종 에이스였던 박명환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올인하는 분위기다.올해 5억원을 받아 ‘서울 연봉킹’에 올랐던 이병규는 LG로부터 4년 최소 42억원에서 최대 48억원의 거액 몸값을 제시받고도 과감하게 거절했다.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해외 진출을 향한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 드래곤스가 이병규 연봉으로 1억3000만 엔(약 10억원)을 책정하고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이 유력한 FA 거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포기한 주니치가 대신 이병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박명환 日 4개 구단서 러브콜두산에 일찌감치 우선협상 결렬을 통보했던 박명환도 요미우리와 한신 타이거스 등 일본 내 4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건이 맞는다면 곧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또 원소속팀 현대와 계약기간에서 4년 대 3년으로 맞서 재계약이 불발된 투수 김수경은 인천 연고의 SK와 김재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 등 다른 팀 이적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노장진과 차명주는 찬밥 신세다. 올해 연봉이 3억원이었던 노장진은 영입 구단이 전년 연봉의 300%와 18명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의 450%를 부담해야 하는 보상 조건 때문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다. 차명주도 좌완이라는 강점은 있지만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올 시즌 성적이 미덥지 않았다는 점에서 러브콜을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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