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 선제·김진규 추가골...베어벡호 진땀 승리 2승
베어벡호가 약체 베트남을 꺾고 2연승을 달렸지만 여전히 답답하고 불안했다.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호의 선제골과 종료 직전 김진규의 헤딩골로 베트남을 2-0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6일 오전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같은 조 바레인도 방글라데시를 5-1로 대파, 2승을 올린 데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바레인과 비기면 조 2위로 떨어지게 된다.베스트 멤버로 대량득점을 하겠다던 베어벡 감독의 장담은 단조로운 공격 속에 실현되지 못했다. 베트남은 FIFA 랭킹 160위의 약체다.김두현, 백지훈, 이호, 김동진, 조원희 등 1차전에 쓰지 않은 5명을 투입해 정예 멤버를 가동한 베어벡호는 손쉽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7분 이천수가 날린 슈팅 볼이 골키퍼를 맞고 문전으로 튕겨나가자 정면에 도사리고 있던 이호가 깔끔한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골문을 꿰뚫었다.이후 한국은 베트남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측면을 공락했지만 크로스의 정확성이 떨어져 헛심만 썼다. 한 골차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인저리타임 때 수비수 김진규가 김두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넣어 베어벡호의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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