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21)이현석기자=아스팔트 열기와 매연을 마시며 오가는 차량과 유권자를 향해 간절히 호소하는 20대 젊은 미모의 여성이 정읍시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정도진 정읍시장 후보의 딸 정한빛양은 만26세의 평범한 직장인으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년차, 월차를 모두 동원해 아버지인 정도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정읍시내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유세장은 물론, 길바닥도 논밭도 그녀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어 그녀를 모르는 시민이 없을 정도.
힘든 선거운동에도 “어르신들께서 건네는 시원한 물 한 모금과 아버지를 응원하는 말한마디에 힘이 난다”는 그녀가 아버지인 정도진 후보를 도와 선거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한빛양은 “4년전 정읍시장에 출마 하셨을땐 얼마나 간절한지 실감하지 못했다”며
“선거에 낙선하시고, 당시에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시는 모습에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이렇게 시민들 앞에서 용기를 내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간절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하다.
그간 정읍시장 선거가 양자대결구도로 치러져 후보자도 캠프도 장군! 멍군! 전략이 통했다면 이번 선거는 3자 구도로 생소하기 까지 하다는 게 시민들의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소리 없이 움직여 주는 맏딸 정한빛양의 역할이 정도진 후보에게 천군만마와 같다.”는 게 캠프관계자의 전언이다.
가장 속상할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 “손잡고 눈 맞춰 보면 아빠를 지지하는지 감이 오는데 그런 느낌을 덜 받은 날은 너무 슬프다”며 눈시울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