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태(28·상무)가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캐냈다.황희태는 4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유도장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90㎏이하급 결승에서 막심 라코프(카자흐스탄)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장성호(28·수원시청)의 금메달에 이어 유도에서 나온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황희태는 이날 결승에서 경기 시작 2분30초 만에 라코프가 지도를 받아 효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선을 잡은 황희태는 경기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배대뒤치기로 유효를 따내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라코프는 이날 1회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이즈미 히로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황희태에게는 역부족이었다.황희태는 이날 1회전에서 람지딘 사이도프(우즈베키스탄)를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뒤 2회전 상대 유세프 알 에네지(쿠웨이트)를 맞아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황희태는 준결승에서 파르비즈 소비로프(타지키스탄)를 역시 배대뒤치기 절반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1남 5녀 중 막내인 황희태는 “안병근 감독님과 저를 키워주신 누나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배은혜·공자영 은메달여자부에서는 두 체급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70㎏이하급에 출전한 배은혜(24·동해시청)는 결승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자 우에노 마사에(일본)에 한판으로 져 4년 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3㎏이하급에 나간 공자영(21·용인대)도 결승에서 수유후아(중국)에 한판으로 패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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