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3체급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11일 카타르 다목적홀에서 열린 태권도 마지막날 4체급 경기에서 남자 84㎏급의 김학환(25·한국가스공사), 여자 59㎏급의 이성혜(22·경희대), 남자 67㎏급의 송명섭(22·경희대) 등 출전 선수 세 명 모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16체급(남녀 8체급씩)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 12개 체급(남녀 각 6체급)에 출전, 금메달 9개를 쓸어담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한 개씩 수확해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5회 연속(1990년 베이징 대회 제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은 태극전사들의 ‘금빛 발차기’로 화려하게 번쩍였다.먼저 대표팀 맏형 김학환이 남자 84㎏급 결승에 나서 메흐디 나바에이 세라스칸루드(이란)를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 1위 이성혜는 여자 59㎏급 준결승에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난적 쳉페이후아(대만)를 2-1로 꺾은 뒤, 결승에서 은구옌 티호아이투(베트남)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1위 시상대에 올랐다.피날레는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5 세계선수권대회 2위를 차지했던 송명섭의 차지였다. 송명섭은 남자 67㎏급 4강에서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리스트 및 2006 코리아오픈국제대회 우승자인 이란의 강호 알리레자 나스라자다니에 연장 1분13초 만에 짜릿한 서든데스 승리(5-4)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자밀 알 쿠파쉬(요르단)를 5-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1개(은메달 2, 동메달 5)에 그친 이란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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