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에서 18일 발생한 지진에 따른 사상자 등 인명피해 규모가 2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오전에 발생한 지진으로 3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열차와 비행기 등 교통편 일부가 중단됐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 9세 여자 어린이와 80대 남성이 각각 무너진 학교 담장 아래에 깔려 숨졌다. 다른 80대 남성은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쓰러진 책장에 깔려 사망했다.
또 부상자는 모두 234명으로 대부분 지진에 따른 흔들림 때문에 넘어지거나 떨어진 물건에 맞아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오사카부는 관내 10개 기초자치단체에 총 349개의 지진 이재민 대피소를 설치했으며, 육상자위대에서 피해복구 지원 등을 위한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오사카 북부(북위 34.5도, 동경 135.4도)이며,진원의 깊이는 10㎞다. 긴키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사카에서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된 건 192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