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으로 알려진 6.12 북-미 회담을 마친 북한은 정상국가로써 이미지 변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 평등, 호상 존중은 건전한 국제관계발전의 근본원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모든 나라는 국제사회의 동등한 성원으로서 다 같이 자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오늘 제국주의자들은 군사, 경제적 우세에 의거하여 다른 나라들의 자주적 권리를 무시하고 강권과 전횡을 부리면서 저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내리 먹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와 민족은 호상 존중의 원칙에서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며 남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나라와 민족들의 평등과 자주권이 보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새로운 관계 수립을 하기로 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미국을 상대로 자주권을 바탕으로 한 국제관계 중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