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8일 2018년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대1 패배했다. 승리를 위해서 다양한 준비를 했다. 베일에 감춰뒀던 스웨덴전은 4-3-3 포메이션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렸다. 원톱 김신욱과 좌우 측면에 손흥민-황희찬, 중원에 구자철 등이 선발 포인트였다. 전주대 교수와 축구학과 분석팀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은, 전술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분석팀 데이터에 의하면 공격 전환 후 어태킹써드를 향한 패스 투입이 총 5개뿐이었다. 그 중 단 3개만이 차단되지 않고 공격으로 이어졌다.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공격전환이 부진하다고 평가될 때도 15개 전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그보다 10개가 줄었다. 여기에 디펜딩써드에서 세컨볼 경쟁률은 더욱 문제였다. 6개를 획득했고, 9개를 빼앗겼다. 디펜딩써드에서 세컨드볼을 뺏기면 곧바로 위험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결과다.
어쨌든 첫 경기는 끝났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더 강팀인 멕시코와 독일을 꺾어야 한다. 축구는 늘 결과론적이어서, 오히려 다음 상대팀들을 상대론 스웨덴전의 전략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남은 두 경기도 전술적인 평가와 아이디어 제의는 지켜보는 우리의 몫이다. 최선을 다하여 남은 준비 과정을 모두 쏟아주길 바란다. 4년에 한 번 뿐인 월드컵은, 모두의 아쉬움을 배로 남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