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대회’ 첫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은 스웨덴에 0대1로 졌지만, 전국 편의점과 치킨업계는 평소보다 껑충 뛴 매출로 함박 웃음을 지었다. 16강 진출은 못했지만, ‘어게인 2002’를 염원하는 국민들 덕분에 거리 응원 인근 편의점뿐만 아니라 맥주와 안주류, 야식거리가 폭발적으로 팔려나갔다.
한국이 스웨덴에 승리를 내줬지만 진정한 승자는 치킨집과 편의점이 차지했다. 치킨집들은 쏟아지는 주문으로 전화가 불통이 되는 상황까지 생겨났고 거리응원이 진행됐던 광화문 일대의 편의점들은 몰려드는 고객들로 초저녁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19일 BBQ 관계자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축구 경기가 열린 18일 매출이 전주 대비 110%가 급증했다"면서 "'축구경기 관람=치맥'이라는 공식을 다시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월드컵 개막 후 15일~17일 3일간 매출도 평소 대비 50%가 증가했다.
BBQ 윤경주 대표는 "이번 월드컵의 대부분의 경기가 매장 운영시간에 치러지는 만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치킨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게 됐다"며 "월드컵 기간 내 패밀리의 매장 운영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BHC치킨도 주문량이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80%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bhc 관계자는 "평소 월요일 오후는 주문량이 가장 적을 때지만, 어제는 월드컵 첫 경기가 열려 주문이 많았다"면서 "월드컵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치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