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불법 이주했다가 붙잡혀 부모와 강제로 격리된 채 임시보호소로 옮겨진 중남미 이민 아동들의 울부짖음이 공개됐다.
임시보호소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한 아이들은 조사관들 앞에서 계속 흐느끼면서 "엄마와아빠"를 부르고 있다.
보호소를 최근 방문한 한 인사가 녹음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파일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부모와자녀 분리정책에 대한 미국내 비판 여론을 더욱 들끓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은 불법 입국자와 자녀를 분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에 대한 거센 비판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살아 있는 한 미국이 이민자들이나 난민들을 위한 수용 캠프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또다시 민주당을 비난했다.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로잘린 카터 등 전직 퍼스트 레이디 3명이 모두 로라 부시 여사의 글에 동조한다고 밝혀 생존한 전현직 퍼스트 레이디 5명이 모두 미 행정부의 자녀 강제 격리 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