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토바 호수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가 166명으로 늘어났다.
20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북 수마트라 주 토바 호수에서 침몰한 여객선 'KM 시나르 방운' 호에는 최소 185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추산됐다.
여객선의 정원은 60명에 불과한데 그 갑절에 달하는 사람을 태웠던 셈이다.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구조된 승객은 18명, 시신으로 발견된 승객은 1명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166명이 실종된 셈이다.
현재까지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한편, 재난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사고 수역에서 수색작업을 재개했지만, 생존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현지에선 실종자 대다수가 침몰하는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