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포환 출신 6월 격투기 전향...31일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투포환 출신 격투가’ 김재일(31·랜디 김)이 무사시와 격돌한다.K-1은 16일 홈페이지 (www.k-1.co.jp)를 통해 “한국 육상 포환던지기 출신인 김재일이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 2006 대회에서 ‘일본의 자존심’ 무사시와 격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5cm의 키에 113kg이라는 우람한 체격조건을 소유한 김재일은 육상 선수시절 18m47cm의 한국기록을 보유하며 한국 투포환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은퇴 후 김재일은 지난 6월 K-1으로 공식 전향을 밝혔다. 4개월 동안 일본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지도해 온 김태영 사범과 함께 펀치, 킥 등을 연마해 온 김재일은 원래 체중인 128kg에서 15kg이나 뺀 날렵한 몸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격투기 초보자인 김재일의 데뷔전 상대가 무사시라는 점은 의아스럽다.무사시는 격투기 본고장 일본의 자존심이다. 다만 올해 새미 쉴트(네덜란드), 글라우베 페이토사(브라질), 피터 아츠(네덜란드) 등에 연패하며 하향길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K-1 주최 측이 무사시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김재일과 격돌을 성사시켰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한편 김재일의 출전으로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 나서는 한국 출신 선수는 최용수와 추성훈 등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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