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올해 마지막 ‘사랑의 헌혈 운동’에 직원 200명 참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10일 구청 정문 광장에서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과 함께 지난 3월과 8월에 이어 진행된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 단체 헌혈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헌혈 차량 4대가 구청 정문 광장에 설치됐고, 구청 직원 2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따뜻한 ...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그는 1958년 육군본부 정보참모부 기획과장을 지냈고, 1961년 중령 때 박정희 소장, 육사 8기 동기생 등과 함께 5·16 군사정변을 기획, 감행했다.
김 전 총리는 1963년까지 초대 중앙정보부장(현 국가정보원장)을 지내고, 공화당을 창당하는 등 박정희 독재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1년 5월부터 1975년 12월까지 국무총리를 맡아 유신독재의 2인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뒤 1980년 전두환의 신군부가 정권을 잡으면서 김 전 총리의 정치활동이 금지되고 부정축재자로 지목돼 재산환수를 당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19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 지역 간 대결 성향이 강했던 1987년 대선과 13대 총선에서 충남·충북 지역에서 많은 득표를 받으면서 '충청권의 맹주'를 자임했다.
김 전 총리는 이 같은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1990년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과 민주자유당(민자당)을 창당하는 3당 합당에 참여, 거대 보수정당을 탄생시켰고, 결과적으로 김영삼 대통령 당선에 일조하게 됐다.
1997년 대선에 나섰던 김 전 총리는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디제이피(DJP) 연합을 이루며 김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김대중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39만표 차이로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도 국무총리를 지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 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올해 김 전 총리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3김 시대' 주역들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