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인들이 환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한국 만세’를 외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종업원이 2500명에 달하는 멕시코 몬테레이 기아자동차 공장에서는 작업시간까지 조정해 축구 관람을 한 뒤, 한국의 선전 덕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데 대해 현지직원들이 감사 인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태극기까지 들며 "우리는 모두 한국인", "한국 형제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이라고 외쳤다. 당시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던 멕시코 총영사는 얼떨결에 멕시코 응원단에 둘러쌓였고, 응원단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 멕시코인은 한 총영사를 목마에 태우기도 했다.
이날 카를로스 데 이카사 멕시코 연방정부 외교차관은 외교장관을 대신해 16강 진출 확정 후 김상일 멕시코 대사에게 전화해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