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를 뿜어올리면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리국제공항의 온라인 운항 정보에 따르면 대한항공, 에어아시아, 호주 콴타스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항공사의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발리의 주요 관광지인 쿠타에서 70㎞ 떨어진 아궁화산은 지난해 9월부터 격렬히 분화하며 인근 주민 수 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활동이 잠잠해짐에 따라 당국은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에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