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식수원과 수돗물에서 미규제 유해화합물질이 검출된데 대해 권영진 시장이 시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권 시장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수차례 반복돼온 식수원 오염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또다시 발생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 시민 눈높이에서 볼 때 미숙하고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하는 은폐나 축소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1년여 동안 낙동강 수계에 있는 정수장에서 수질조사를 실시해 현행 국내 수질 기준으로 설정돼 있지 않은 과불화화합물이 통상 수준을 넘는 범위에서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
수돗물 안전 대책으로 권 시장은 "현재 278개 검사 항목에 과불화합물을 포함, 286개로 늘려 검사하고 구미공단 등 낙동강 상류지역의 수질 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