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의 한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 열흘 만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현장에서 브리핑에 나선 나롱싹 지사는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사 결과 이들이 움직일 수 있다면 즉시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응급 처치 후 음식을 제공하면서 상태를 살필 것"이라며 "오랫동안 먹지 못한 이들이 당장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구조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구조에 동참한 국제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 정부와 국민은 국제사회의 대대적인 지원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또한 생존 확인된 소년들과 코치가 안전하게 회복돼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