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 KTLA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욜로카운티 서쪽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다. 불길은 이미 나파카운티 쪽으로 넘어갔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샌마테오 지역 하늘을 희뿌옇게 뒤덮은 상태다. 국립기상청(NWS)은 유해가스를 함유한 산불 연기가 호흡기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이 산불의 기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번 주에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닥칠 것으로 예보돼 산불 진화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128번 고속도로 주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한 주민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