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보름 넘게 갇혀있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 중 4명이 구조됐다.
생환자 가운데 3명은 축구팀 소속 소년들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이들과 동굴 여행에 동행했던 코치였다고 전했다.
그가 가장 먼저 구조된 이유는 몸 상태가 가장 좋지 않기 때문인데, 이는 구조대에 발견되기 전까지 열흘간 소량의 음식을 모두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탓으로 알려졌다.
코치는 열흘간 고립됐을 당시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하거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흙탕물 대신 천장에 고인 물을 마시라고 조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칭송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일 구조대원 편에 보내온 편지에서 "모든 부모님께 아이들이 아직 괜찮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을 약속한다"며,
"정신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 부모님들께 사죄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동굴 밖에서 애타게 구조 소실을 기다려 온 학생들의 부모는 이 편지를 받고 "자책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