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 역시 고객 요구 시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기로 했고 햄버거 업체 맥도날드가 영국, 아일랜드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는 등 플라스틱 빨대 퇴출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2만8000여 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중단하고 음료 및 식사류 포장 쓰레기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에서 연간 1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 왔다.
지금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용품 사용과 관련해 친환경 선언을 한 기업 중 최대 규모다. 빨대는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4%를 차지하는 데 그치지만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플라스틱 사용 금지의 첫 대상이 됐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지속가능한 커피와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성취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시애틀에 이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