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리아가 대만을 거쳐 중국에 상륙하면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속출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 등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마리아는 전날 오전 푸젠성 황치반도를 거쳐 중국 대륙에 상륙해 장시성 내륙 지방으로 서진 중이다.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올해 들어 중국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지난 이틀 사이 1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민 15만 명이 대피했으며 저장성, 장시성 지역에서도 쏟아진 폭우로 이재민 수십만 명이 속출했다. 푸젠성 등은 태풍 1급 및 폭우 2급 대응경보를 발령하고 공장가동 중단, 휴교,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중국기상국 수석애널리스트 신신은 “태풍 마리아는 1949년 이래 7월중 푸젠에 상륙한 태풍으로는 가장 강력했고 푸젠성에 상륙한 역대 태풍 중에서도 8번째로 강도가 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