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동물자유연대 등으로 구성된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위한 국민대행동'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고양이의 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신고는 400명이었지만 많은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이 모이면서 집회 측 추산 1000명이 가까운 인원이 운집했다.
국민대행동은 성명서에서 “개를 식용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북한과 우리나라뿐이며 개농장이 있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 중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식용 반대가 1027건으로 가장 많은 만큼 정부가 답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개 사육 농민 단체인 대한육견협회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고기 합법화’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에 나섰다.
육견협회 회원 50여 명은 “동물보호단체는 불법 앵벌이 집단”이라며, “개가 우선이냐, 사람이 우선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동물보호단체를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의원들이 동물 보호 단체를 대변하며 개 사육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