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일 폐막한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결국 종합 2위를 지키지 못했고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에서 마지막 메달 희망을 살리지 못해 노메달 충격속에 휩싸였다.한국은 대회 7일째인 3일 남자 알파인스키와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더했으나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메달 레이스를 모두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금 9, 은 13, 동메달 11개.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지난 1986년과 1990년 종합성적 3위와 1996년 하얼빈대회 4위에 이어 1999년 강원도대회,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2회 연속 2위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는 3위로 추락했다.일본은 금 13, 은 9, 동메달 14개로 2위가 됐다. 개최국 중국은 편파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 18개를 쓸어담으며 강원대회 이후 8년 만에 1위로 복귀했다.그러나 아오모리대회 때 종합 6위였던 북한은 노메달 충격 속에 순위에 들지 못했다. 전날까지 노메달 행진을 하던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중국의 1∼3위 싹쓸이가 예고돼 4위를 하더라도 ‘동일 국가 메달 독식 금지’ 규정에 따라 동메달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정영혁-송미향조가 연기 도중 두 차례나 넘어지는 실수로 감점을 자초하며 합계 점수 123.13로 5위에 그쳐 우즈베키스탄의 아르티옴 크냐체프-마리나 아가니나(126.20점)에게 3.07점 차로 동메달을 넘겨줬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