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홈피에 계약소감 글...“조건보다 맘이 먼저 설렜다”
“뉴욕 메츠는 조건을 떠나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어서 이번 계약이 더없이 기쁩니다.”‘메츠맨’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박찬호(34)가 뉴욕 메츠를 선택한 건 계약 조건보다 진정으로 뛰기를 원했던 팀이었기 때문임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박찬호는 11일 팀61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 ‘찬호로부터’ 코너에 메츠와 입단 계약 후 처음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마음을 비우니 길이 보인다’는 의미의 ‘무심지도(無心至道)’를 인용해 “욕심을 벗어나 마음을 낮추자는 나 자신과 약속에서 평범함이라는 화두를 만들었지만 현실을 알고 내 길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 기본 연봉 60만 달러에서 출발해 199이닝을 채워야 최대 3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평범한 선수임을 받아들이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암시한 것. 그는 이어 “뉴욕은 제가 꼭 가고 싶었던 팀이다. 제의가 왔을 때 설레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조건이 어떻든 내가 가고 싶었던 팀이어서 결정했다”고 메츠행 이유를 설명했다.박찬호는 메츠와 계약한 이유로 ▲선발로 뛸 수 있다 ▲홈구장인 셰이스타디움 성적이 좋고 뉴욕을 좋아한다 ▲한국 교포가 많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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