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46분쯤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 1대가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 6명중 5명이 숨졌고 1명은 부상을 입었다.
해병대는 이날 사고 직후 밤샘 작업을 통해 사고현장 수습을 마치고 이날 오전 유족들과 만나 향후 영결식 등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헬기로 울산으로 이송됐던 정비사 김모(42) 상사는 의식을 되찾아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위는 사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정황을 탐문한 뒤 기체 결함이나 오작동 여부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이 사고로 탑승자 6명 가운데 정조종사 김모(45) 중령과 부조종사 노모(36) 소령, 정비사 김모(26) 중사, 승무원 김모(21) 하사·박모(20) 상병 등 5명이 사망하고, 정비사 김모(42) 상사가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