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지역 주요 관광지의 장애인 웹 접근성이 낙제점을 받았다. 관광지 관련 102개 사이트 중 장애인이 접근하기에 용이한 A~B등급 사이트는 전체 10% 정도에 불과한 반면, 접근성이 낮은 E~F등급 사이트는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중인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정보 포털 사이트 '비짓제주' 홈페이지 조차 장애인의 접근이 불가한 수준이라는 심각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등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수준의 A등급부터 시각 지체(상지) 등 중증장애인은 사이트 이용이 불가능하며 경증장애인 및 노인 등도 이용이 불편할 수 있는 수준인 F등급까지 총 6단계로 나뉘어졌다.
장애인인권포럼은 "제주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확보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서 명시하고 있는 권리 보장을 넘어 삶의 질 향상의 가장 중요한 축인 관광 향유권 확보의 중요수단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