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를 밟았다.이동국은 후반 막판 투입된 데뷔전에서 두 개의 슈팅을 때려 한 차례 골 포스트를 맞혔다. 이동국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레딩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40분 아예그베니 야쿠부 대신 교체 투입돼 인저리타임까지 9분간 출전했다.지난달 31일 미들즈브러 입단식 이후 25일 만의 데뷔전.미들즈브러는 마크 비두카와 야쿠부의 연속골로 레딩을 2-1로 제압했다.비두카와 투톱을 이룬 이동국은 후반 인저리타임 3분 스튜어트 다우닝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슛을 때렸다. 특기인 논스톱슛은 그라운드를 한 번 튀긴 뒤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아웃됐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릴 뻔한 순간이었다. 이동국은 뒷머리를 감싸쥐었다. 이어 종료 직전에는 아크 뒤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뜨고 말았다. 한편 기대했던 이동국과 설기현(28·레딩)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설기현은 이날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규리그 네 경기 연속 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