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자 물가가 20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값이 꾸준히 오른 반면 농산물 가격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로 한 달 전 수준인 104.42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 상승해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3.3% 하락했다. 감자(-55.6%), 무(-39.9%), 토마토(-22.4%) 등 농산물과 가자미(-31.7%), 우럭(-13.3%) 등 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달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