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아스널을 꺾고 리그컵 대회인 칼링컵을 들어올렸다.첼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칼링컵 결승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디디에 드로그바가 동점, 역전골을 터뜨려 아스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첼시는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고 통산 4번째 리그컵을 제패했다.첼시는 베스트 멤버가 총 출동한 반면 아스널은 만 17세 시오 월컷 등 신예들이 맞섰다.기선은 아스널이 잡았다. 월컷은 전반 12분 깔끔한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20분 미하엘 발라크의 절묘한 로빙 스루패스를 드로그바가 낚아채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12분 헤딩하려다 아스널의 디아비에 얼굴을 걷어차인 테리가 들것에 실려나가면서 승기는 첼시에 기울어졌다.후반 39분 드로그바는 아르연 로번의 크로스가 날아오자 공중으로 솟구쳐 방향을 틀어놓는 헤딩슛을 성공, 칼링컵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양팀 선수들은 종료 직전 난투극을 벌여 존 오비 미켈(첼시), 콜로 투레·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이상 아스널) 등 세 명이 한꺼번에 퇴장당하는 불상사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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