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LG)이 2007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의 주인공이 됐다. 조상현은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드림팀(동부·모비스·오리온스·LG·KTF)과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T&G·KCC)으로 나눠져 펼쳐진 KBL 올스타전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9점을 쏟아 부어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드림팀의 128-120, 승리를 이끌었다.조상현은 경기가 끝난 뒤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65표 중 32표를 받아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상금은 500만원. 1쿼터부터 3쿼터까지는 승부보다는 올스타들의 기량을 뽐내는 시간이었다.본격적인 실력 대결을 벌인 것은 4쿼터. 경기 종료 4분40초를 남기고 파스코가 2개의 덩크를 성공시켜 112-110으로 앞서간 드림팀은 양동근(모비스)의 레이업, 윌리엄스의 골밑슛이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조상현은 종료 56초 전 자신의 7번째 3점슛을 넣어 124-116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올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조상현은 MVP로 선정된 뒤 “윌리엄스가 너무 잘해 MVP가 될 줄 알았는데 생각지 못한 상을 받았다”며 “요즘 프로농구의 인기가 배구에 밀리는 듯하는데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단테 존스(KT&G)가 결승에서 서장훈과 맞붙어 17-16으로 이겨 최고의 장거리 슈터가 됐다.덩크슛 콘테스트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김효범(모비스), 외국선수 부문에선 파스코가 각각 덩크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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