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0·토트넘 핫스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50번째 경기를 뛰었다. 토트넘은 후반 인저리타임때 터진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이영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9차전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지난 200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해 그해 9월 10일 리버풀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던 이영표는 이로써 개인 통산 리그 50경기째를 뛰었다.데뷔 첫 해인 2005∼2006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은 이날 웨스트햄전이 19번째 경기였다. 50경기 중 선발 출전이 49차례나 된다. 이영표는 공·수에 걸쳐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고, 특히 결승골의 출발점이 된 수비로 팀 승리를 도왔다. 토트넘은 최근 5연패 중인 최하위 웨스트햄에 무려 3골을 내주고 후반에만 4골을 뽑아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전반에 두 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6분 만에 저메인 데포가 페널티킥을 차 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어 18분에는 티무 타이니오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추는가 싶더니 40분 보비 자모라의 헤딩골로 다시 리드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4분 베르바토프의 프리킥 동점골과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51분 폴 스톨테리의 극적인 결승골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