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빠진 올림픽축구대표팀 명단이 나왔다.핌 베어벡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올림픽호 명단(23명)을 발표했다. 그런데 박주영의 대타로 의외의 이름이 들어갔다.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신인 공격수 김민호(22)가 그 주인공. 건국대를 나온 김민호는 올해 신인으로 아직 K-리그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김민호는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UAE와 예선 2차전 원정길에 동행한다.그렇다면 무명 김민호는 어떻게 발탁됐을까.해답은 홍명보 코치다. 홍 코치는 지난달 성남의 일본 구마모토 전지훈련을 지켜보면서 179㎝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몸싸움에 능하고 위치 선정이 좋은 김민호의 플레이가 눈에 꽂힌 것이다.홍 코치는 박주영 등 기존 공격진을 대체할 ‘흙속의 진주’를 찾던 베어벡 감독에게 즉각 김민호를 ‘천거’했고, 김민호는 때마침 박주영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탓에 생애 처음 올림픽호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안았다.올림픽호에는 이로써 두 명의 신인이 ‘무명 신화’에 도전하게 됐다. 또 한 명은 베어벡 감독이 FC 서울과 고려대의 연습경기를 보고 직접 발탁한 왼쪽 풀백 김창훈(20·고려대).새 얼굴 김민호와 연습생 김창훈이 올림픽호의 ‘중동 정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눈길이 간다.◆올림픽축구대표팀 명단.△GK=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최철순(전북) 정인환(전북) 김창훈(고려대)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전남)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오장은(울산) 한동원(성남) △FW=백승민(전남) 김민호(성남) 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서동현(수원) 양동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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