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이란 '말폭탄' 주고받아...중동 불확실성 고조
  • 장은숙
  • 등록 2018-07-24 09:44:28

기사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간 ‘말 폭탄’ 공방으로 양국 간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트럼프 외교안보팀 최고위층이 23일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하며 이란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단에 맞춰 로하니 대통령을 맹폭한 것이다. 일각에선 최근 2016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러시아를 두둔하는 모양새를 취했다가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던 트럼프 외교안보팀이 국면전환을 위해 ‘이란 때리기’를 이슈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안보사령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또 위협한다면 역사상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외교수장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22일)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기념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최고위층을 겨냥, "이란 주민은 고통받도록 놔두면서 자신은 막대한 부를 챙긴 위선자들”이라며 “이란은 정부라기보다는 마피아”라고 맹비난했다.


이를 두고 최근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이른바 ‘2016년 대선 개입’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커녕 되레 러시아를 두둔하고 나섰다가 역풍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안보팀을 총동원해 이란 때리기를 통한 국면 전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